오늘날 재배하는 모든 버찌(체리)는 두 종류의 야생

버찌의 후손이다. 모든 ‘단 버찌’의 조상인 프루누스

아비움과, 모든 ‘신 버찌’의 조상인 프루누스 체라루

스가 바로 그것이다. 워싱턴 주립 대학교의 과학자

였던 헤롤드 포글은 1952년 빙과 밴이라는 두가지

품종을 교배시켜 강한 단맛을 지닌 레이니어 품종을

개발하였다. 결과는? 노란 속살과 노란 껍질, 그리고

눈부신 홍조를 띤, 섬세한 버찌이다. 이 버찌는 어린

소녀들이 귀걸이로 걸고 놀 만큼 이쁘다. 포글은 워

싱턴 주에 있는 케스케이드 산맥의 레이니어 산 이름

을 따서 이 품종을 명명하였다.

레이니어 체리의 껍질은 쉽게 무르며, 이 때문에 비

바람 등 날씨에 매우 민감하다. 뿐만 아니라 무더운

날씨에도 금방 망가져버린다. 이렇듯 예민하기 때문

에 수확 작업이 쉽지 않으며 운반 역시 까다롭다. 결

국 다른 품종들처럼 한번에 많은 양을 수확할 수 없

기 때문에 비쌀 수 밖에 없으며, 특히 수입일 경우에

는 거의 배나 비싸다. 레이니어 체리는 버찌가 들어

가는 모든 종류의 요리에 쓸 수 있지만, 역시 싱싱하

게 날로 먹을 때가 가장 맛있다. 레이니어 체리를

말려서 다크초콜릿으로 코팅한 과자도 시중에서

살 수 있다.

단 버찌 중에서도 가장 단맛을 자랑하는 레이니어

체리는 단단하고 노란 속살과 진한 과실 맛을 지니

고 있다. 건조시키면 그 맛이 더욱 농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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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hae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