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신 버찌는 아마도 터키의 체라수스에서 그 이름
이 기원한 것으로 추정되며, 그 후 북쪽 지방으로 퍼져
나갔다. 신 버찌는 날로 먹으면 그 맛이 짜릿하게 시기
때문에, 주로 요리에 쓰인다. 감미료를 넣거나 하면 그
풍미가 살아난다. 잼, 콩포트, 중유럽과 북유럽의 리큐
르의 주원료임은 물론 헝가리의 신 버찌 수프인 ‘메뒬
레베스, 그리고 슈바르츠 밸더 키르쉬토르테(슈바르
츠발트의 버찌 토르트라는 뜻)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키르쉬를 베이스로 한 용액에 통째로 담가 두었다가
‘그 리오틴’이라는 이름으로 팔기도 하며, 설탕 옷을
입히고 쿠르베튀르 초콜릿에 담가 크리스마스 별미로
내놓기도 한다. 나무에서 방금 딴 싱싱한 그리오트
버찌로 클라푸티를 만들면 둘이 먹다 하나가 죽어도
모를 지경이다.
그리오트 버찌는 과일이기는 하지만 맛이 워낙 시어
서 과일 가게에서는 팔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당황
하지 마시라. 주로 과수원이나 정원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다. 그 쥬이시함 때문에 조리에 적합하며, 고전
요리인 버찌를 곁들여 구운 오리에는 요리책에서
추천하는 더 달도 색이 엷은 버찌보다 월등하다.
즙이 풍부한 그리오트 버찌는 크기, 모양, 색깔이
다양하다. 모든 품종은 유쾌한 떫은 맛이 나며, 황홀
한 과일 향을 품고있다. 커피부터 떫은 달콤한 빨간
과일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향기를 풍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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