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달콤한 과일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포도 품종일

것이다. 그리고 원산으로, 로마 제국을 거쳐 오늘날의

프랑스로 전해진다. 사를마뉴 대제 치세 때 프랑크

왕국의 항구 도시인 프롱티냥에서 무스카토 포도를

수출했다고 한다. 무스카트라는 이름은 이슬람 왕국

의 항구 도시였던 무스카트- 당시는 아라비아의 일부

였으며 현재는 오만의 수도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지

기도 하고, 독특한 사향내음 때문에 그런 이름이 붙었

다고도 한다.

현재 무스카트 포도는 품종이 200가지가 넘는다.

전 세계에서 다양한 무스카트 포도를 재배하는데

주러 먹기 위해서와 와인 양조를 위해서이다.

과실의 색깔은 ‘흰색’, 검은색, 녹색, 붉은색, 그리고

호박색이 등이 있다. 껍질이 얇은 것과 두꺼운 것

모두 있으며, 씨가 있는 품종도 있고 없는 품종도

있다. 어떤 종류, 특히 버킹엄 궁전에 진상하는 유

명한 벨기에 무스카트는 온실에서 재배하지만,

나머지는 자연의 햇빛 아래 키운다. 대체로 테이

블 포도는 그 향보다는 편의성을 따지지만, 무스

카트 품종들은 잘 익은 과실을 따서 바로 먹는다

면 그 품종이나 산지와는 상관없이 진한 향으로

유명하다.

무스카트 포도들은 언제나 벌꿀처럼 달콤하고 진한

꽃내음을 뿜으며, 동시에 독특한 사향 향을 지녔다.

종종 정마나 오렌지꽃 같은 화항휴의 뉘앙스를 풍

긴다.




많은 이들로부터 ‘과일의 왕’이라 불리는 두리안은

말레이시아 원산인 키 큰 나무에서 열리며, 그 밖의

동남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재배되고 있다.

두리안이라는 이름은 ‘가시’라는 뜻의 말레이어 ‘두

리’에서 유래하였다. 과일 표면이 온통 뾰족뾰족한

가시로 가득 덮여 있기 때문이다. 커다란 가시투성

이 껍질을 벗기면 마치 스파이크로 덮여 있는 축구

공처럼 보이는 크리미한 속살이 드러난다. 두리안은

절대 나무에서 따지 않고 완전히 익을 때까지 기다렸

다가 가지 아래 그물을 매달아서 저절로 떨어지는 열

매를 수확한다.

두라인은 종종 고기 썩는 냄새에 비견되는, 고약하고

도 당황스러운 악취로 잘 알려져있는데, 이 때문에

산지에서는 호텔이나 공공 교통 수단 내에서 두리안

을 먹는 것이 금지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과일은 여전히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과육은

그 독특한 향미로 높은 평가를 받는다. 동남아시아

에서는 달콤한 요리와 짭짤한 요리에 모두 쓰인다.

서양에서도 즉시 먹을 수 있도로 급속 냉동시킨 두리

안을 수입하고 있지만, 열대의 이글거리는 태양 아래

길거리 노점에서 신선한 두리안을 반으로 쪼개는 경

험은 비할 바가 못된다.

아이스크림 콘이서 아이스크림을 빨아 먹듯 씨에서

과육을 발라 먹는다. 질감은 크리미하고, 럼과 건포

도 향이 살짝 느껴지는 은근한 단맛은 커스터드를

떠올리게 한다.

Posted by Chaep :